현지 시간으로 지난 3월 25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56년간의 결혼 생활 끝에 함께 세상을 떠난 부부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메트로 홈페이지 캡처](http://img.sbs.co.kr/newimg/news/20190326/201295898_1280.jpg)
각각 병원과 인쇄소에서 일했던 주디 씨와 윌 씨에게 시련이 찾아온 건 불과 몇 달 전이었습니다.
아내 주디 씨가 감염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게 된 겁니다. 그런데 아내를 돌보던 남편 윌 씨가 석달 후 스트레스와 피로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결국 먼저 아팠던 아내가 아니라 남편 윌 씨의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지면서, 런던 교외에 있는 한 호스피스 병원으로 옮겨가야 했습니다. 남편과 떨어지고 싶지 않았던 아내 주디씨도 같은 병원으로 옮겨달라고 부탁했고, 두 사람은 같은 병원에서 삶의 마지막을 준비했습니다.
두 사람은 심지어 아픈 증상까지도 비슷했습니다. 딸 메리베스 씨는 "두 분이 투병하시는 동안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 어머니가 열이 오르자, 아버지도 동시에 열이 올랐다. 또 어머니가 어떤 약물에 반응을 보이자, 아버지도 그 약을 먹고 호전됐다"고 전했습니다.
![메트로 홈페이지 캡처](http://img.sbs.co.kr/newimg/news/20190326/201295899_1280.jpg)
딸 메리베스씨는 "아마 서로가 없이는 더 살고 싶지 않으셨던 것 같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손을 어루만지던 어머니의 모습은 마치 '나도 곧 갈게'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평생을 사랑하던 부부의 아름다운 마지막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의 댓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메트로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