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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레일 망가진 아래로"…강릉 승용차 추락 사고 조사 착수

<앵커>

경치가 좋기로도 유명한 강원도 강릉의 한 해안도로에서 오늘(26일) 새벽 승용차가 바다에 추락했습니다. 차 안에 타고 있던 10대 5명이 모두 변을 당했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6시 반쯤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해안도로 근처 바다에 차 한 대가 떨어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소방과 해경은 바다에 표류 중인 차에서 5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모두 숨졌습니다.

숨진 5명은 19살 김 모 군 등 남성 3명과 19살 김 모 양 등 여성 2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숨진 10대 가운데 1명이 새내기 대학생이라고 알려졌지만, 유족 확인 결과 대학생 언니의 신분증을 갖고 있던 동생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오늘 새벽 4시 40분쯤 유명 자동차 공유카셰어링 업체를 통해 동해 고속버스터미널 근처에서 렌터카를 인수해 운행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차를 빌려 강릉 방향으로 달리다 심곡항과 금진항 사이 해안도로 아래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거기 헌화로라고 커브 길이 좀 가파르답니다. 거기서 이제 현장을 보니까 가드레일이 망가져 있고 그 밑으로 추락한 그런 상황이었거든요.]

헌화로는 바다와 매우 가까운 해안도로로 1998년 지어졌는데, 사고위험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 왔습니다.

해경은 블랙박스를 수거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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