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붓딸의 화장품과 식빵에 변기 세정제를 몰래 넣은 의붓어머니가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A 씨는 지난 6~8일 오전, 의붓딸인 16살 B양이 등교한 이후 주사기에 넣은 변기 세정제를 B양의 방에 있는 물건에 주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범행은 자신의 화장품과 가글에서 평소와 다른 냄새가 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B양이 방 안에 카메라를 설치하며 드러났습니다.
영상에는 A 씨는 방에 들어와 "어디에 넣으면 좋을까"라고 혼잣말을 하며 이물질을 주사기로 주입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를 확인한 B양은 경찰에 신고한 뒤 곧바로 집을 나왔습니다.
이후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B양이 7살 남동생이 들고 있는 TV 리모컨을 빼앗는 등 괴롭혀 괘씸해서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B양이 A 씨로부터 폭행당했다는 진술도 했다"며 "관련 행동이 상습적이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A 씨가 사용했다는 세정제와 B양의 화장품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정밀 분석을 의뢰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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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