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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46년 만에 전모 파악…96책 국보 추가 예고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적상산사고본 (사진=문화재청 제공, 연합뉴스)
조선 왕실에서 일어난 일을 상세하게 적은 귀중한 기록물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의 정확한 책수가 국보 지정 46년 만에 드러났습니다.

문화재청은 조선왕조실록 정족산사고본과 오대산사고본 등 96책의 존재를 추가로 파악해 국보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왕조실록은 1973년 12월 국보 제151호로 지정됐으며,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는 사고는 본래 한양, 전주, 충주, 성주에 세워졌지만 임진왜란과 병자호란때 일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번에 추가로 지정 예고된 책 가운데 일부는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있었으나, 1970년대 지정조사 과정에서 빠졌으며, 오대산사고본은 문화재청이 지난해 3월 문화재매매업자로부터 구매한 '효종실록'입니다.

특히 6·25 전쟁 때 북한군이 북으로 반출했다고 전해졌던 적상산 사고본 실록 4책은 국립중앙박물관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나눠 보관돼 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황정연 문화재청 학예연구사는 "적상산사고본의 소재를 처음 확인하면서 조선 후기 4대 사고 실록이 일부라도 국내에 전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북한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적상산사고본 실록 형태를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문화재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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