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집에서 '포경수술' 받다 숨진 5개월 아기…"돈 아끼려고"

조도혜 작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9.03.26 11:29 수정 2019.03.26 11:3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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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포경수술' 받다 숨진 5개월 아기집에서 포경수술을 받다가 숨진 5개월 아기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4일, 영국 BBC 등 외신들은 이탈리아 볼로냐 지역에서 일어난 사고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아이의 부모는 가나 출신 이민자로 돈을 아끼기 위해 집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시술에 나섰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아이는 병원으로 이송되고 나서 얼마 뒤 심장마비로 사망했습니다.

지난 12월에도 로마 이민자 센터에서 포경수술을 받던 2살 남자아이가 과다 출혈로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렇게 매년 어린 소년들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이유는 '제도와 비싼 금액'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탈리아와 같은 가톨릭 국가에서는 공중 보건 기관에서 포경수술을 할 수 없어서 사립 의료기관을 이용해야 하는데, 금액이 너무 비싸 많은 이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민간 불법 시술을 찾는다는 겁니다.

보통 수술 비용이 사립 기관에서는 최대 4천 유로, 우리 돈으로 500만 원이 훌쩍 넘지만 민간 시설에서는 3만 원도 안 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탈리아 보건 구호단체 AMSI는 "1년 동안 시행되는 5천 건의 포경수술 중에 3분의 1이 불법 시술"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재 이러한 실태를 토대로 여러 이탈리아 보건 단체들이 대책 마련을 주장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BBC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