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뒤흔든 '카톡방 보도'…강경윤 기자가 밝히는 취재기

장아람 PD, 심우섭 기자 shimmy@sbs.co.kr

작성 2019.03.26 19:27 수정 2019.03.27 09:1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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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기자들이 뉴스에서 다 못한 이야기를 시청자들께 직접 풀어 드리는 '더 저널리스트(THE JOURNALIST)'! 이번 순서는 '승리 성매매 알선 의혹' 보도를 시작으로 '정준영 불법 영상물 촬영·유포', '경찰 유착 의혹'까지 취재해온 SBS funE 강경윤 연예기자입니다. 이번 사건의 A부터 Z까지, 강경윤 기자의 취재기를 만나보시죠.

지난해 11월 가수 승리가 포함된 이상한 카카오톡(이하 카톡)방이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수십만 건에 달하는 카톡 대화의 실체를 접했습니다. 2015년 11월부터 10개월간 이어진 대화 내용은 충격적이었습니다.

가수 정준영의 불법 영상물 촬영·유포와 경찰 유착 의혹까지. 대화 내용이 조작된 것은 아닌지, 보도할 수 있는 내용인지 검증이 필요했습니다. 다양한 의혹이 담긴 내용을 하나하나 확인하기 위해 잠을 줄여가며 취재를 이어갔습니다.

◆ 강경윤 SBS funE 연예기자
'카톡 30만 건 밤새 분석사실 제가 지금 임신 중입니다. 배 속에 아이를 품고 있는 부모의 입장에서 '내 아이는 어떤 세상을 살아갈까?', '이번 사건이 알려지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어떤 세상을 살고 있을까?'라는 고민을 취재 중에도 계속 했습니다. 두렵기도 했고 무섭기도 했지만, 보도를 결심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취재 과정에서 가장 크게 좌절했던 부분 중 하나는 공권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점인데요, 보도 이후에도 '이번엔 수사가 잘 될까?', '사건의 실체가 낱낱이 다 드러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언론과 대중이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취재: 강경윤 / 기획 : 심우섭, 한상우 / 구성 : 장아람 / 촬영 : 이용한 / 편집 : 이홍명, 이은경, 문지환 / 그래픽 : 이동근, 감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