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취재파일] 포항지진, 피할 수 있었던 4차례 기회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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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룸] 오디오 취재파일 : 포항지진, 피할 수 있었던 4차례 기회 놓쳤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SBS 오디오 취재파일 김성준입니다.

포항 레슨. 세계 지질학계에 신조어가 등장했습니다.

지열발전을 위한 물 주입이 대형 지진을 촉발한 사실을 두고 만든 표현입니다.

좀 더 정확히 하자면 정부와 지열발전소 측이 자연이 여러 차례 울려준 친절한 경고를 무시한 결과를 일컫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진 같은 자연현상이 인재일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지구온난화도 결국은 온실가스를 막무가내로 뿜어내서 생긴 인재지요.

인간은 자연이 준 삶의 터전을 스스로 유린하고 있습니다.

포항 레슨, 포항 교훈은 그런 인간의 잘못에 우리나라가 앞장섰다는 낙인입니다.

이 땅 어디서 또 다른 인재가 자연의 분노를 자극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부끄럽고 두렵습니다.

안영인 기상전문기자의 취재파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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