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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성적접촉' 포르노배우 측 前 변호인, 나이키 협박하다 체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과거 성적 접촉이 있었다고 주장했던 전직 포르노배우 스테파니 클리퍼드의 전 변호인 마이클 아베나티가, 스포츠용품 기업 나이키로부터 2천500만 달러를 갈취하려 한 혐의로 뉴욕 연방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아베나티는 나이키의 비위 혐의를 폭로하겠다며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베나티는 나이키 측에 비위 혐의를 알고 있는 자신의 고객에게 150만 달러를 지급하도록 요구하는가 하면, 자신을 변호인으로 1,500만~2,500만 달러 즉 우리 돈 280억 원대에 고용할 것을 협박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비위 혐의를 폭로해 나이키의 시가총액 가운데 약 100억 달러를 날려버리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베나티는 체포에 앞서 트위터를 통해 나이키의 '고등학교·대학야구 스캔들'을 폭로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열겠다면서 나이키의 최고위층과 야구계 유명 인사의 연루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아베나티는 자신의 고객이자, 나이키와 스폰서십 계약을 맺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전직 야구팀 코치에게 이러한 내용을 전해 듣고 협박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베나티는 이러한 트윗을 올린 지 15분 만에 뉴욕 맨해튼에서 체포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이었던 아베나티가 2016년 미 대선 당시 트럼프 측과 러시아 간 공모가 없었다는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결과 보고서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체포된 셈이라고 전했습니다.

아베나티는 나이키 건과는 별도로 로스앤젤레스에서 160만 달러의 고객 합의금을 유용하고 410만 달러의 사기 대출을 한 혐의에도 연루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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