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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영국 총리 "브렉시트 합의안 충분한 지지 못받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Brexit) 제3 승인투표(meaningful vote)가 열릴 가능성을 배제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하원에 참석해 지난주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참석 결과와 브렉시트 진행 상황을 전했습니다.

메이는 아직 제3 승인투표를 열 만큼 브렉시트 합의안이 의회의 충분한 지지를 받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영국은 지난해 제정한 EU 탈퇴법에서 의회의 통제권 강화를 위해 비준 동의 이전에 정부가 EU와의 협상 결과에 대해 하원 승인투표를 거치도록 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1월 중순과 지난 12일 EU와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승인투표에 부쳤지만 1차는 영국 의정사상 정부 패배로는 사상 최대인 230표 차로, 2차는 149표 차로 부결됐습니다.

앞서 메이 총리는 지난주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오늘 29일로 예정된 브렉시트 시점을 오는 6월 말까지 3개월 연기할 것을 EU에 요청했습니다.

EU는 이번 주까지 영국 하원이 브렉시트 합의안을 승인할 경우, 유럽의회 선거 직전인 5월 22일까지 브렉시트를 연기하기로 수정 승인했습니다.

만약 합의안이 부결되면 4월 12일까지 영국이 '노 딜' 브렉시트를 선택하거나, 유럽의회 선거에 참여한 뒤 브렉시트를 '장기 연기'하는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메이 총리는 의회가 합의안을 승인하지 않으면서 '노 딜' 브렉시트도 반대할 경우 브렉시트 시점을 더 오래 연기해야 하며, 이 경우 유럽의회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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