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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콩고, 8개월간 에볼라로 629명 숨져

아프리카 중부 콩고민주공화국(이하 민주콩코)에서 지난해 8월부터 전염병 에볼라에 감염된 사람이 1천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민주콩고 보건부는 성명을 통해 "지금까지 누적된 에볼라 사례는 모두 1천9건"이라며 "에볼라 환자 가운데 62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콩고에서는 지난해 8월 초 우간다, 르완다와 접한 국경 지역인 북키부(North Kivu)에서 에볼라가 발병한 뒤 동부지역에서 퍼져 나갔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까지 가세해 에볼라 퇴치에 나서고 있지만, 감염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민주콩고의 이번 에볼라 사망자는 2014∼2016년 서아프리카를 휩쓴 에볼라로 1만 1천여 명이 숨진 사태에 이어 전 세계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민주콩고의 치안 불안은 에볼라 퇴치 작업의 큰 장애물로 꼽힙니다.

에볼라가 퍼진 민주콩고 동부에서는 무장반군들이 활개를 치고 있으며 그동안 에볼라 치료센터 여러 곳이 무장반군들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지난 9일에는 무장괴한들이 동부 도시 부템보에 있는 에볼라 치료센터를 급습해 경찰 1명이 숨지고 의료진 1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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