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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KB, 창단 첫 통합 우승…박지수 MVP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통합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KB 에이스 박지수는 정규리그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습니다.

KB는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 원정경기에서 박지수와 카일라 쏜튼 '트윈타워'를 앞세워 용인 삼성생명에 73대 64로 승리했습니다.

챔피언결정전 3전 전승을 거둔 KB는 창단 이래 처음으로 챔프전 우승과 통합 우승의 감격을 맛봤습니다.

1963년 창단한 KB는 1998년 여자프로농구가 출범한 후 이번 시즌까지 정규리그 우승을 세 차례 차지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준우승만 5번 했습니다.

KB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막강 우리은행을 제치고 1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삼성생명의 도전을 물리치고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KB 왕조'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아울러 여자프로농구에서 13년 연속으로 정규리그 1위 팀이 챔피언결정전까지 제패하는 독식 체제를 이어갔습니다.

KB는 홈 관중의 뜨거운 응원을 등에 업은 삼성생명에게 초반 고전했습니다.

삼성생명 에이스 김한별의 맹활약 속에 전반까지 5점을 뒤졌습니다.

KB는 3쿼터부터 박지수와 쏜튼 트윈타워를 앞세워 거세게 추격했습니다.

3쿼터 4분가량을 남기고 쏜튼의 3점 슛이 림에 꽂히며 처음으로 대세를 뒤집었습니다.

KB는 쏜튼과 박지수의 연속 득점으로 56대 52로 스코어를 뒤집은 채 4쿼터에 들어갔습니다.

4쿼터를 7분 가까이 남기고 삼성생명 외국인선수 하킨스가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승부는 KB쪽으로 급격히 기울었습니다.

박지수가 골 밑을 맘껏 휘저으며 73대 64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KB에선 박지수가 26득점에 13리바운드, 블록슛 2개까지 더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습니다.

박지수는 취재진을 대상으로 한 챔프전 MVP 투표에서 83표를 모두 휩쓸면서 정규리그에 이어 MVP 2관왕이 됐습니다.

챔프전 MVP도 역대 최연소 수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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