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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추가 제재 철회', 김정은 '연락채널 복귀'로 응답?

<앵커>

북한이 사흘 만에 일부 인원 복귀를 결정한 데에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추가 제재 철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압박 속도를 조절한 만큼 북한도 수위 조절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25일) 아침 일찍부터 연락사무소 인원들을 출근시킨 것으로 볼 때 복귀 결정은 주말 사이에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 동안 북한의 결정을 번복시킬 만한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제재 철회 조치가 유일한 만큼 트럼프의 결정이 인원 복귀에 어떻게든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됩니다.

미국에 제재 완화를 설득하라며 남한을 압박했는데 결과적으로 추가 제재 철회라는 반응이 나왔기 때문에 북한도 수위 조절이 필요했다는 분석입니다.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트럼프 대통령이 한발 물러서니까, (북한도) 파국으로 가는 연락사무소 단절은 바람직하지 않다 (판단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미국이 움직인 만큼만 움직였습니다.

미국이 기존 제재는 유지한 채 추가 제재만 보류하겠다고 한 만큼 북한도 연락사무소 인원을 일부 복귀시키는 조치만 취했습니다.

하노이 결렬의 원인이 된 '영변 외 비핵화'와 '제재 완화'에 대해 진전이 이뤄진 것은 없습니다.

북한은 오늘도 대외매체를 통해 남한이 대북 제재에 동참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남북 관계를 잘하고 싶으면 제재 완화에 나서라는 압박입니다.

북미가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만큼 대화의 여지는 생긴 셈이지만, 비핵화 협상의 실마리를 풀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 철수했던 北, 연락사무소 일부 복귀…"사업 잘 해 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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