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수사 방해 혐의' 곽상도·이중희도 수사 대상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작성 2019.03.25 20:12 수정 2019.03.25 22:0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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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들으신 대로 김학의 전 차관과 함께 당시 박근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있던 두 사람도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민정수석실은 검찰, 경찰과 같은 수사기관 총괄하고 고위 공직자 인사 검증하는 곳인데 그때의 민정수석이 곽상도 지금 한국당 의원이고, 그 아래가 이중희 전 비서관이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수사를 방해하고 사건의 실체를 왜곡한 혐의가 있다고 봤습니다.

계속해서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과거사위원회는 곽상도 전 민정수석과 이중희 전 민정비서관을 '직권남용'의 주체로 적시했습니다.

과거사위는 우선 경찰이 차관 임명 전 대전고검장이었던 김학의에 대해 내사를 벌이고 있었지만, 이들이 경찰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당시 민정수석실 직원과 경찰 수사팀원 등으로부터 "곽 전 수석과 이 전 민정 비서관 등이 내사를 진행하던 경찰 담당자를 강하게 질책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는 겁니다.

과거 SBS 보도로 알려졌듯 청와대 특감반원이 이른바 '김학의 동영상'을 감정하던 국과수에 찾아가 동영상을 보여달라고 요구하거나 감정 결과를 알려달라고 한 것도 이들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과거사위는 또 곽 전 수석 등이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당시 수사 담당자들을 인사 조치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대해 곽상도 전 민정수석은 당시 김 전 차관 수사에 대해 외압을 행사한 적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중희 전 민정비서관도 "과거사 조사단으로부터 전화 한 통 받은 적도 없었다"며 직권남용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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