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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프로포폴 의혹' 병원장 입건…압수품 분석 속도

<앵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문제의 성형외과 병원장을 입건하고 압수물 분석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혐의를 입증할 핵심 자료인 마약류 대장은 보존 기간이 지나서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H 성형외과 원장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약류인 프로포폴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에게 치료 목적 이외의 용도로 처방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경찰은 그제(23일) 해당 병원을 압수수색해 진료기록부와 매출전표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불법 투약 의혹이 제기된 2016년 마약류 대장은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마약류 관리 대장은 보존 기간이 2년에 불과해 당시 장부는 남아 있지 않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경찰은 "다른 방법을 통해 프로포폴 사용 내역을 검증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1일부터 해당 병원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병원 측이 영장 없이는 제공할 수 없다고 거부해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경찰은 이 사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고 주장한 이 병원 전직 간호조무사에 대한 조사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압수품 분석을 마치는 대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보건당국으로부터 의약품 공급 내역 등을 받아 보기 위한 압수수색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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