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러브리스'가 2년간의 관객 요청 끝에 국내 개봉한다.
수입사 그린나래미디어는 25일 "제90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이자 제70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걸작 '러브리스'가 영화팬들의 요청 속에 드디어 개봉을 4월로 확정했다"라고 밝혔다.
'러브리스'는 이혼을 앞둔 부모가 자신을 서로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열두 살 소년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2017년 제70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수작이다. '리바이어던' 등을 연출한 러시아의 거장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의 신작으로, 감독 특유의 사실적이면서도 날카로운 연출이 돋보인다.
'러시아 사회의 오랜 병폐들을 드라마틱한 소우주로 완벽하게 그려내는 감독의 재능이 다시 한 번 빛난다'(Hollywood Reporter),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데도 관객을 빨아들이는 잊을 수 없는 경험'(Indiewire), '악몽 같은 상황을 그려내면서도 완전하게 매료시키는 비쥬얼'(RogerEbert.com) 등 세계 유수 언론과 평단의 압도적 극찬을 받았다. 런던국제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제90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된 이후 평단과 관객의 극찬과 함께 개봉 문의가 이어져 왔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