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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하던 크루즈선, 항구 정박…엔진 재가동 전 암초에 접근

승객과 승무원 1천373명을 태우고 항해하다 노르웨이 해안에서 표류하던 크루즈선 '바이킹 스카이'호가 오늘(25일) 오후 노르웨이의 항구인 몰데에 안전하게 입항했습니다.

바이킹 스카이호는 전날 악천후 속에서 엔진 고장을 일으켜 해안가에서 표류했습니다.

구조신호를 받은 노르웨이 당국은 헬기를 동원해 승객과 승무원들을 대피시키면서 바이킹 스카이호를 안전지대로 보내는 작업을 벌였습니다.

이후 4대의 엔진 가운데 3대가 다시 작동했고, 예인선 2척의 도움을 받아 암초 지대를 피해 인근의 몰데로 향했습니다.

이때까지 479명이 헬기를 통해 육지로 대피했으며, 승객 436명과 승무원 458명은 배에 남아 있었습니다.

대피 승객 가운데 17명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엔진이 멈추고 높은 파도로 선체가 흔들리는 과정에서 천장의 판자가 떨어지고 선내 집기류가 좌우로 미끄러지면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합동구조본부의 한스 비크 본부장은 표류 상황에서 엔진이 재가동되기 전 배가 더 이동하게 되면 좌초될 수 있었다면서 "배가 좌초했다면 우리는 큰 재앙에 직면하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바이킹 스카이호는 지난 14일 노르웨이 베르겐에서 출발해 12일 동안 알타와 트롬쇠 등을 거쳐 영국 런던의 틸버리 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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