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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보단 사랑" 뉴질랜드, 총격테러 희생자 국가추모제 연다

"증오보단 사랑" 뉴질랜드, 총격테러 희생자 국가추모제 연다
뉴질랜드 정부가 모스크 총격 테러 참사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국가 차원의 추모제를 엽니다.

저신다 아던 총리는 지난 15일 발생한 총격 테러로 희생자 42명이 목숨을 잃은 알 누르 모스크 인근 헤글리 공원에서 오는 29일 오전 10시 국가적 추모제를 연다고 발표했습니다.

아던 총리는 성명에서 "뉴질랜드 국민은 물론 전 세계 사람들이 한마음이 되어 이번 테러의 희생자를 기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번 추모제는 뉴질랜드 국민이 동정적이고 포용적이며 다양하다는 것과 함께 우리가 이런 가치를 존중할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줄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헤글리 공원에는 오늘(24일) 약 1만 5천여 명의 시민이 모여 인종차별주의에 항의하고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는 저녁 기도회가 열렸습니다.

이슬람 지역사회의 일부 신도들이 개최한 이번 기도회에서는 테러 희생자 50명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추모하는 의식도 있었습니다.

또 뉴질랜드 북섬 오클랜드에서도 1천 명이 넘는 시민이 모여 "이민자들의 삶도 중요하다"는 등의 내용이 적힌 손팻말을 든 채 인종차별주의에 반대하는 거리 행진을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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