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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5G 시대 눈앞…요금제 논란은 진행 중

<앵커>

지금도 통신요금이 비싸다 싶은 분들 많으실 텐데 5G가 되면 얼마나 또 오를까, 이 문제가 다시 논란입니다. 열흘쯤 뒤에 서비스가 시작되는데 이 요금제를 놓고 통신사와 시민단체들 사이에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삼성전자의 5G 스마트폰 모델이 국립전파연구원의 적합 인증을 통과하면서 한국의 5G 상용화 시점은 다음 달 5일로 정해졌습니다.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이 계획을 앞당겨 다음 달 11일에 5G 스마트폰을 내놓겠다고 나섰지만 6일 차이로 '세계최초 5G 서비스' 타이틀을 지킬 수 있게 된 겁니다.

이제 중요한 건 소비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5G 요금제입니다.

최근 7만 원에서 12만 원대의 요금제를 제시했다가 좌절된 SKT는 정부 자문위원회의 권고대로 중저가의 5만 원대 요금제를 추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소비자 단체가 구성한 '5G 요금 내리는 시민 행동'은 출근길 캠페인을 벌이며 통신사들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기존의 LTE처럼 3~4만 원대의 요금제와 함께 현재 80배 정도나 차이 나는 최고 최저 구간의 데이터양 차이도 20배 이하로 줄여야 한다는 겁니다.

[김주호/참여연대 민생팀장 : 와이파이라던가 다양한 방법을 통해 5G를 충분히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저가 요금제를 일단 만들어야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가 요금제는 대용량 데이터를 이용하는 5G 통신에선 의미가 약하고 미국의 경우 한국보다 더 비싼 요금제를 내놨다는 게 통신사들의 항변입니다.

하지만 서울 등 대도시에 많은 이용자가 몰려 있는 한국은 기지국 구축 등 통신사들의 비용 부담이 훨씬 적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가계지출의 통신비 비중이 특히 큰 한국에서는 요금제가 사실상의 '생계 비용'인 만큼 시작 단계부터 이용자들의 편익을 우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김종태, VJ : 한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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