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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EU, '화웨이 장비 배제불가' 입장 밝힐 것"

로이터 "EU, '화웨이 장비 배제불가' 입장 밝힐 것"
유럽연합(EU)이 5세대(5G) 통신망 구축 사업과 관련, 중국의 네트워크 장비업체 화웨이의 장비를 배제하라는 미국 측 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U는 대신 5G 구축 사업과 관련해 사이버 공격 위협에 대한 더 많은 데이터를 공유해달라고 촉구하기로 했다.

안드루스 안시프 EU 집행위원회 디지털정책위원장은 오는 26일 이런 내용의 권고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권고안은 회원국들을 상대로 법적 효력을 갖지는 않지만 정책방향을 정하는 데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화웨이 장비가 중국의 스파이 활동에 악용 소지가 있는 등 보안에 문제점이 있다며 EU 등 우방국들을 상대로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말라고 요구해왔다.

그러나, 화웨이는 보안 위협에 대한 어떤 증거도 없다면서 반발해왔다.

앞서 EU의 핵심 국가인 독일이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지 않은 채 보안규정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미국 측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리처드 그리넬 주독 미국대사는 독일 당국에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EU가 공식적으로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발표할 경우 미국과의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양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한 뒤 외교와 군사, 환경, 무역 등의 분야에서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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