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프로포폴 의혹' 입증할 핵심자료 확보 못 했다

백운 기자 cloud@sbs.co.kr

작성 2019.03.24 20:37 수정 2019.03.24 23:2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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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주사 의혹도 경찰이 계속 수사 중입니다. 문제의 성형외과를 다 들여다봤는데, 문제는 프로포폴을 쓴 양을 적어뒀어야 할 관리 장부가 보관 기간이 지나 없어진 상태라는 겁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4일) 새벽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8시간에 걸친 압수수색 끝에 경찰이 두 박스 분량의 압수물을 갖고 나와 차량에 싣습니다.

[(필요한 자료 확보하셨나요?) ……. (이부진 사장 기록 확인하셨습니까?) …….]

경찰이 확보한 자료에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진료기록부와 관련 매출전표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관련 기록이 삭제됐을 수도 있다고 보고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혐의 입증에 필수적인 마약류 관리대장은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 관리대장 보관 기간이 2년에 불과해 2016년도의 장부와 전산 기록 모두 병원에 남아 있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보건당국을 통해 이 병원에서 쓰인 프로포폴의 양과 사용처 등을 추가로 확인할 예정입니다.

또 최초 제보자인 간호조무사 A씨에 대한 조사도 마쳤는데 A씨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성형외과 병원장을 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병원 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전민규, CG : 최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