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전에는 '문화재 독립운동가'로 알려진 간송 전형필(1906∼1962) 선생이 수집한 문화재가 전시됐습니다.
우선 간송 선생이 영국인 수집가로부터 기와집 4백 채 값을 주고 인수한 고려청자 20점 가운데 일부와 기와집 20채 값을 주고 일본인 골동상에게 사들인 고려청자 '청자상감운학문매병'(국보 제68호) 등이 전시품에 포함됐습니다.
경성미술구락부 경매 사상 최고가로 구매한 백자 '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국보 제294호)도 전시됐습니다.
김 여사의 이번 관람에는 간송 선생의 손자인 전인건 간송미술관장도 동행했습니다.
![대한콜랙숀 감상한 김정숙 여사 (사진=연합뉴스)](http://img.sbs.co.kr/newimg/news/20190324/201295219_1280.jpg)
전 관장은 간송 선생이 조선총독부의 탄압으로 폐교 위기에 처한 보성학원을 인수하기 위해 3천 석 지기의 땅을 처분한 것을 언급하며 "일제의 식민지 교육에 맞서 민족사학을 양성, 나라를 떠받치겠다는 조부의 뜻이 확고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김 여사는 "교육이 민족의 미래"라며 "(간송 선생의 보성학원 인수는) 인재를 길러내는 독립운동이었다"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