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KT '쪼개기 후원금' 검찰수사 본격화…진정인 소환 조사

KT '쪼개기 후원금' 검찰수사 본격화…진정인 소환 조사
황창규 회장 등 KT 전·현직 임직원들의 '쪼개기 후원'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이 '쪼개기 후원' 사건과 부정채용 의혹과의 접점을 찾아낼 경우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김유철 부장검사)는 최근 이해관 KT새노조 대변인과 홍성준 약탈경제반대행동 사무국장을 진정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KT 임원들이 정치권에 불법 제공한 후원금을 돌려받는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착복했다는 이른바 '2차 횡령' 의혹의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진정 사건과 별개로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는 지난 1월 경찰에서 넘겨받은 황 회장 등 전·현직 임직원 7명의 정치자금법 위반·업무상횡령 혐의 수사기록을 검토 중입니다.

황 회장 등은 2014년 5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법인자금으로 상품권을 매입한 뒤 되팔아 현금화하는 이른바 '상품권깡'으로 비자금 11억여 원을 조성하고 이 가운데 4억3천790만 원을 19·20대 국회의원과 총선 출마자 등 정치인 99명에게 후원금으로 보낸 혐의를 받습니다.

KT는 1인당 국회의원 후원 한도인 500만 원을 넘기지 않기 위해 임직원 29명을 동원했고 일부 직원은 가족이나 지인 명의까지 빌린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KT가 제공한 불법 정치후원금에 대가성은 없었는지 등 경찰 수사결과를 재차 확인하고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