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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백령·연평 바다에 '여의도 84배 어장' 열린다

4월 1일을 기해 서해5도 어장 면적이 대폭 확대됩니다.

인천시는 서해5도 어장이 다음 달부터 1,614㎢에서 1,859㎢로 245㎢(15%) 확대된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증가 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약 84배에 달합니다.

이번 서해5도 어장 확대는 지난해 4.27 판문점 선언 이후 해양수산부와 국방부, 인천시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서 지난달 결정됐습니다.

이번 어장 확장은 1992년 280㎢ 면적을 넓힌 이후 10차례 확장 조치 중 최대 규모입니다.

1964년 이후 금지된 야간 조업도 55년 만에 허용됩니다.

다음 달부터 일출 전 30분, 일몰 후 30분 등 1시간의 야간조업이 허용됩니다.

서해5도는 북방한계선(NLL)을 바로 앞에 둔 접경지여서 조업시간과 어업구역이 엄격하게 제한돼 왔습니다.

해수부와 인천시는 이번 어장 확장으로 어획량이 10% 이상 늘어나 어민 수익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3월 31일 연평도를 방문해, 해병대·안보교육장·파출소·서해5도특별경비단 등을 둘러보고 4월 1일에는 당섬선착장에서 어장 확대 후 첫 조업에 나서는 어선들을 환송하며 만선을 기원할 예정입니다.

인천시는 서해5도 어장 확장을 계기로 남북문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서해평화포럼'을 운영하며 인천형 남북교류와 평화 도시 조성 사업의 정책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평화수역 설정, 남북 공동어로 등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사업를 총괄할 '서해평화협력청'을 인천에 신설하도록 정부와 협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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