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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진가 빛낸 이정현 '승부 쐐기'…KCC, 오리온 제압

<앵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KCC가 정규리그 MVP 이정현의 활약을 앞세워 오리온을 꺾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KCC는 1쿼터에만 오리온에 3점 슛을 8개나 얻어맞고 15점 차로 뒤져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에이스 이정현이 브라운과 함께 공격을 이끌며 경기를 다시 접전으로 몰고 갔습니다.

승부처인 4쿼터 막판, 정규리그 MVP 이정현의 진가가 빛났습니다.

87대 87 동점에서 속공 레이업 슛으로 리드를 가져온 데 이어 종료 50초를 남기고는 박재현의 슛을 블록으로 저지했습니다.

그리고 넉 점 앞선 종료 35초 전, 결정적인 이 석 점 포 한방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이정현이 26점을 터뜨린 KCC는 오리온을 94대 87로 물리치고 5전 3선승제 시리즈에서 먼저 웃었습니다.

[이정현/전주 KCC : 저 혼자 개인 기술로는 한계가 있고, 동료들 덕분에 수비를 잘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자배구 챔피언 결정 2차전에서는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꺾고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파듀가 18점, 박정아가 17점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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