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박양우 "버닝썬 사건에 한류팬 실망…연예인 인성교육 필요"

박양우 "버닝썬 사건에 한류팬 실망…연예인 인성교육 필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연예계-공권력 유착 비리' 이른바 '버닝썬 사건'이 한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리 연예계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외 한류 팬들에게 실망감을 줬다"고 평가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연예인의 인성교육과 스트레스 관리 등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대중문화산업이 자율과 책임의 토대 위에 성장할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정부가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문체부 대중문화예술지원센터에서 실시하는 기획사 법정 교육, 청소년 연예인 방문 소양교육,심리상담에 대한 업계 홍보와 참여를 확대하고, 대중문화예술인 표준전속계약서에서 규정한 연예인 품위유지 등 의무, 기획사 인성교육과 정신건강 지원 등이 실질적으로 지켜지도록 이행실태 점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메이저 영화 투자배급사인 CJ ENM 사외이사 경력에 대해서는 "2014년 3월 사외이사를 맡아 2019년 3월 사임했다"며 "재직기간 총 보수는 2억5천678만원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경력 때문에 대기업 중심 영화 정책을 펼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앞으로 한국영화의 창작과 제작, 배급, 상영 등 영화산업 전반에 대한 공정한 환경 조성과 처우 개선, 다양성 강화 등을 가장 우선해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체육계 폭력과 성폭력 근절 방안에 대해서는 "민간 주도 스포츠혁신위원회에서 인권 중심 체육계 혁신 과제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위원회 권고안이 나오면 충실히 이행해 체육계 인권 의식 변화와 체육계 구조 혁신을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금강산관광 재개에 대해선 "남북관광 재개가 결정되면 관계 부처와 협의해 금강산관광을 우선 재개하고, 남북 정상이 이미 합의한 동해관광 공동특구 사업을 구체화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20~30대인 딸들이 각각 2억대, 1억8천만원대 예금을 보유한 데 대해 "셋째딸은 지난 2017년부터 홍콩에서 외국계 기업에서 일하며 상당한 수준의 연봉을 받아 저축한 것이고, 둘째딸은 2013년부터 직장을 갖고 있었고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해 저축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특히 "둘째딸의 소득 외 저축액은 외가에서 조금씩 저축해준 것을 가족 공동체로서 가정의 필요에 따라 사용했고, 후보자가 더 보태 저축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후보자는 또 공무원 재직 당시 한양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데 대해 "1999∼2001년 근무시간 이후 야간수업을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국회 문체위 바른미래당 간사인 이동섭 의원은 별도의 자료를 통해 "박 후보자는 문체부 관광국장이었던 지난 2000년 1학기 한양대 대학원에서 관광개발세미나 등 세 과목을 수강했는데, 야간수업을 들었다는 답변서 내용과 달리 모두 오전수업이었다"며 박 후보자의 추가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