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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예상한 내년 대선 상대는 '40대 신성' 오루어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맞대결을 펼칠 민주당 후보로 베토 오루어크(46) 전 연방 하원의원을 꼽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 방송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내년 대선에서 어느 후보와 상대하고 싶은지 묻자, "바이든, 샌더스, 베토와 하고 싶다"며 조 바이든(76)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77) 상원의원, 베토 오루어크 전 하원의원의 이름을 차례로 거론했습니다.

그는 이어 "언론은 베토를 선택한 것 같다"고 두 차례 반복한 뒤, "베토를 보면 우리는 그것(맞대결)을 꿈꿀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CNN 등 민주당 성향 언론들로부터 주목받는 오루어크 전 의원이 경선을 뚫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지 않겠느냐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관측인 셈입니다.

40대 신성인 오루어크는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레이스에서 초반 돌풍 조짐을 보입니다.

그는 지난 14일 대선 도전 선언 후 하루 만에 온라인을 통해 613만6천736달러(약 70억원)의 후원금을 모금했습니다.

이는 선발주자인 카말라 해리스(54) 상원의원(150만 달러), 엘리자베스 워런(69) 상원의원(20만 달러)을 크게 압도한 것은 물론 진보계를 대표하는 샌더스 상원의원의 하루 모금액(592만 달러)도 넘어선 것입니다.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3선 하원의원을 지낸 그는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공화당의 거물 현역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에게 석패했으나, 두 사람의 최종 득표율 격차가 2.6%에 불과할 만큼 접전을 펼쳐 민주당의 전국적인 정치 스타로 급부상했습니다.

그러나 중앙무대에 진출한 뒤로는 '사이비 진보'라는 당내 비판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중간선거 '물갈이' 이후 좌파 색채가 한층 짙어졌습니다.

'그린 뉴딜', 연방대법원 대법관 증원, 선거연령 인하(16세) 주장 등이 대표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대법관 증원 등을 내세운 민주당 대선주자들을 향해 "많은 이상한 말을 하고 있다"고 공격했습니다.

그는 "민주당이 사실상 극좌 정당, 급진적인 정당이 되고 있다"며 "그들이 대법원과 투표연령을 갖고서 무엇을 보려고 하는지 보라. 그들은 급진적으로 돼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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