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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미세먼지 유입 증거 잡아라" 관측 항공기 도입

<앵커>

미세먼지의 상당 부분이 중국에서 오는 것은 맞지만, 그게 몇 퍼센트냐고 물으면 과학자들마다 답이 조금씩 다릅니다. 중국을 포함해 외국에서 오는 미세먼지를 집중적으로 관측하기 위해 정부가 중형 관측 항공기를 도입했습니다.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펠러가 힘차게 돌며 미세먼지 관측 전용 항공기가 날아오릅니다. 곧이어 항공기가 관측 지점인 300m 상공에 다다르자 관측 장비 가까이 자리를 잡은 연구진들의 눈과 손이 바빠집니다.

항공기 밖과 연결된 파이프를 거쳐 포집된 미세먼지가 관측 장비 안으로 들어오고, 성분 분석기의 그래프가 요동칩니다.

항공기에는 최대 여섯 명의 연구진이 아홉 종류의 고해상도 기상 관측장비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한반도 상공의 미세먼지를 관측하고 분석합니다.

정부는 이번에 새로 도입한 중형 관측 항공기를 통해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을 증명할 수 있는 과학적 자료를 확보하고, 예보 정확도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장윤석/국립환경과학원장 : 국외발 미세먼지를 우리가 관측할 수 있고요. 원인을 파악할 수 있고요. 정확한 데이터를 낼 수 있는데 굉장히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서해상을 중심으로 20회 이상 관측 비행을 하면서 총 100시간의 항공 관측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또 서해안 3개 석탄화력발전소와 석유화학단지, 제철소 등 수도권 지역의 미세먼지 배출 대형 사업장에 대해서도 중점 관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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