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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장쑤 공단 폭발 현장 폭격 맞은 듯 처참…희생자 50명 육박

中 장쑤 공단 폭발 현장 폭격 맞은 듯 처참…희생자 50명 육박
중국 장쑤성 옌청시의 화공공단에서 발생한 폭발사고 희생자 수가 5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가 커지자 유럽 순방 중인 시진핑 주석이 구조에 전력을 다하라는 긴급 지시를 내리는 등 중국 지도부까지 상황 수습에 나섰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장쑤성 당국은 오늘(2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오후 발생한 폭발사고로 44명이 숨지고, 부상자 중 32명이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와 별도로 58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중앙TV는 이번 사고로 47명이 숨지고, 90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하는 등 사상자는 계속 늘어나는 상황입니다.

장쑤성 당국은 현장과 인근 도시에서 긴급 오염도 측정에 나선 결과 주요 유독 물질 오염 현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장에서는 아직 불길이 완전히 잡히지 않은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계속 벌여 나가고 있습니다.

폭발로 처참한 폐허가 된 사고 현장 주변 항공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인터넷 매체 펑파이가 촬영해 공개한 드론 촬영 영상을 보면 사고가 난 천자강 화공공단에 있는 톈자이 공사 일대는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여러 건물이 시커멓게 그을린 채 뼈대만 남아 있습니다.

어제 폭발로 일대에 강력한 폭풍이 일면서 사고 현장뿐만 아니라 상당히 떨어진 인근 지역에서도 다수의 부상자가 나왔습니다.

아직 정확한 집계가 발표되지 않고 있지만, 주변에 있는 유치원 원생과 주민 등 최소 100여 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고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 공장에서 불과 1·3㎞ 떨어진 유치원을 포함해 주변에는 7개의 학교가 있어 다수 학생의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사고 장소가 농약 및 염료 원료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당국은 환경 오염 방지 등 사고 수습과 동시에 사고 원인 조사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톈자이공사는 2016∼2017년 폐기물 관리 규정 위반 등으로 4차례 행정 제재를 받은 적이 있는 기업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국가안전감독관리총국은 지난해 2월 이 회사에 13가지 안전 위험이 있다는 지적을 내려 이번 사고기 인재일 가능성에 한층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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