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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경찰 수사 이틀째…병원 측 "자료 공개 어려워"

<앵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에 대해서 경찰이 이틀째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 측이 관련 자료 제공을 거부하면서 오늘(22일)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내사 중인 경찰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해당 병원을 방문해 현장 점검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어제 강남구 청담동의 H 성형외과를 방문해 진료기록부와 마약 반·출입 대장 임의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원칙적으로 환자 진료 정보를 공개할 수 없고, 진료기록부는 법원의 영장 없이는 제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자료 확보에 실패하자 경찰은 병원을 떠나지 않고 밤새 현장을 지켰습니다.

경찰은 수기로 작성한 과거 마약류 반·출입 장부를 확보해 허위 기록 등 불법 혐의가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5월 법이 개정되며 마약류를 관리하는 전산 시스템이 생겼지만 그 이전까지는 수기로 마약류 반·출입을 관리했습니다.

경찰은 또 병원이 계속 자료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압수수색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한 언론은 2016년 1월부터 10월까지 H 성형외과 간호조무사로 일했다는 전직 직원의 인터뷰를 통해 이부진 사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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