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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병대 사령관 "국경보안 위한 예산 전용으로 전투태세 차질"

미 해병대 사령관 "국경보안 위한 예산 전용으로 전투태세 차질"
로버트 넬러 미 해병대 사령관이 미국-멕시코 국경지대에 현역군인을 배치하거나 국경보안시설을 강화하기 위해 국방예산을 전용하는 것은 미군의 전투대비태세에 받아들일 수 없는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넬러 사령관은 미 국방부 지도부에 두 차례 메모를 보내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국방 예산을 전용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가 초래할 위험에 대해 군 지도자로서는 지금까지 가장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고 정치전문 매체 더힐이 보도했습니다.

넬러 사령관은 메모를 통해 지난해 가을 트럼프 대통령의 국경지대 병력 배치와 비상사태 선포에 따른 예산확보 노력으로 최소 5개국에서 계획된 군 훈련을 취소 또는 축소하거나 시급한 군기지 시설의 보완을 연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넬러 사령관은 또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로 해병대가 인도네시아와 스코틀랜드, 몽골 등에서 계획된 훈련에 참여할 수 없을 것이며 호주와 한국에서 열리는 합동훈련의 경우 참가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넬러 사령관의 메모가 공개된 후 상원 군사위원회의 잭 리드 민주당 간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군 간부들로부터의 명백한 경고를 간과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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