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딱] '와락' 껴안고 도망간 여성…딱 걸린 '수상한 목적'

SBS 뉴스

작성 2019.03.22 09:34 수정 2019.03.22 15:4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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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딱 골라주는 뉴스, 뉴스딱 시작합니다. 고현준 씨 어서 오세요.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네, 경상북도 문경시가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출산을 장려하는 편지를 보냈는데 이 편지가 사생활을 침해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문경시가 지난 20일 일부 가정에 보낸 시장 명의의 출산 장려 편지와 출산 지원 홍보 책자입니다.

편지는 "우리 시에서는 낳는 대로 다 키워 드리겠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아이를 낳는 순간 우리 후세의 어깨는 가벼워지고 노후에 우리 모두 행복을 누릴 수 있다며 출산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신혼부부 160가구와 두 자녀 이하 350가구, 모두 510가구에 보내졌는데요, 행정 전산망을 이용해서 2017년 1월 이후 혼인신고와 출생신고를 한 가구를 찾아낸 것입니다.

지자체 입장에서는 출산을 독려해서 인구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당사자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임의로 열람하고 이렇게 편지까지 보내는 것은 사생활 침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입니다.

공익을 위해서는 개인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고 하지만 출산장려 편지를 보내는 것이 과연 공적 목적에 해당할지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문경시는 출산을 장려하고 지원 정책을 알리기 위한 목적이었다면서 일부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이런 방법을 사용하고 있어서 깊이 고민하지 않았다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노력하는 건 알겠습니다마는 시장이 편지 한 통 보냈다고 안 낳던 애를 낳겠어요? 그리고 방법도 전혀 세련되지 못하고 말이에요. 좀 효율적인 방법을 다시 한번 찾아보기를 바랍니다.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아이의 출입을 막는 카페나 식당, '노키즈존'에 대한 찬반 의견이 분분한데 한 어린이가 노키즈존 식당에 갔다가 출입을 제지당하자 담담하게 일기를 썼는데요, 이 일기가 인터넷에서 화제입니다.

일기의 주인공은 SBS '영재발굴단'에 소개되기도 했던 11살 동화작가 전이수 군인데요, 이수 군은 지난해 11월, '우태의 눈물'이라는 제목의 일기를 찍어서 자신의 SNS에 올렸습니다.

동생 우태의 생일날 가족들이 스테이크를 먹으러 이전에 맛있게 먹었던 레스토랑을 찾아갔었는데 노키즈존으로 바뀌어서 들어가지 못한 경험담을 담담하게 써 내려 갔습니다.

일기 마지막 부분에는 '어른들이 편히 있고 싶어 하는 그 권리보다 아이들이 가게에 들어올 수 있는 권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어른들이 그런 어린이였다는 사실을 잊고 있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이수 군이 올린 이 일기에는 현재 400개 가까운 댓글이 달렸는데요, 어른들의 생각으로 아이들에게 상처를 줘서 미안하다는 내용의 댓글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반면 반대되는 의견들도 있기는 합니다. 아이들의 권리도 있듯이 또 다른 손님들도 편안히 먹을 권리가 있다면서 노키즈존을 운영하는 가게 주인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들도 있었습니다.

<앵커>

애초에 자기 애들 덜 시끄럽게 어른들이 주의를 잘 줬으면 이런 게 안 생기지 않았을까 하는 근본적인 생각도 드네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식당 에티켓은 어찌 됐건 가정교육에서부터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술에 취한 남성에게 인사를 건네는 척 껴안은 뒤에 지갑을 훔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두 사람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 주민이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5일, 어두워진 아파트 단지 안에서 한 여성이 술에 취해서 비틀거리는 남성을 뒤따라가더니 인사를 건네면서 뒤에서 껴안습니다.

이 모습만 보면 보통 친한 사이가 아닌 것 같죠. 하지만 당황한 남성은 빠져나가려고 몸부림을 치고요, 반갑게 인사를 건넨 이유가 따로 있었던 것입니다.

인사를 하면서 남성의 웃옷 안주머니에 있던 지갑을 빼낸 것인데요, 지갑을 훔친 여성은 이내 곧 뒤돌아서 도망을 갑니다.

너무 수상한 행동에 남성이 곧바로 지갑이 없어졌다는 것을 눈치챘고 뒤쫓게 되는데 쫓아오는 남성에 여성은 걸음을 재촉하다가 끝내 지갑을 던지고 줄행랑치는 모습까지 이렇게 화면에 포착이 됐습니다.

남성은 지갑은 찾았지만 안에 있던 현금 25만 원이 없어졌다면서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요, 두 사람은 같은 아파트에 거주는 하지만 서로 잘 알고 지내는 사이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알고 보니까 이 여성 이미 절도 전력이 12번이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경찰에 체포된 뒤에 이 여성 지갑을 뺐다가 다시 돌려줬지만 돈은 가져가지 않았다면서 그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 '고현준의 뉴스딱'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만든 뉴스 빅데이터 서비스인 '빅 카인즈'의 자료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