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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한 도운 중국 해운사 2곳 제재…비핵화 견인 포석

<앵커>

무장 경비함을 보내 북한이 해상에서 석유 등을 옮겨 싣는 걸 감시하겠다고 나선 미국이, 이번엔 북한을 도운 중국 해운사 2곳에 대한 제재에 착수했습니다. 대북 제재의 구멍을 틀어막겠다는 겁니다. 동시에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에 여러 선택지를 줬다며, 중국이 모든 대북 제재를 이행하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이 올 들어 처음으로 북한에 대한 독자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북한의 제재 회피를 도운 다롄 하이보 국제화물과 랴오닝 단싱 국제운송 등 2곳의 중국 해운 회사를 제재명단에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다롄 하이보는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백설무역회사에 물품을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랴오닝 단싱은 유럽연합 국가에 있는 북한 당국자들이 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상습적으로 기만적인 행태를 보였다고 재무부는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에 불법으로 원유와 석탄을 공급하는 데 연루된 67척의 선박 명단도 갱신했습니다.

재무부는 정제유를 불법환적한 선박들이 정박한 항구에 여수, 광양, 부산항을 포함시켰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미국과 협력국들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유엔 제재를 철저하게 이행하는 게 비핵화를 이끌어내는 핵심 요소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대화의 문은 열어두면서도 불법 해상 무역과 대량살상무기 개발 자금을 원천 차단해 북한의 비핵화 빅딜을 압박하겠다는 미국 정부의 의지가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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