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쑤 화학공단 내 농약 제조 공장 폭발…최소 6명 숨져

중국 장쑤성 옌청시의 화학공단에서 강한 폭발이 일어나 최소 6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강력한 폭발에 이은 폭풍으로 깨진 유리 파편 등에 다친 이들까지 포함하면 전체 부상자는 1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현지시간 21일 오후 2시 50분쯤 장쑤성 옌청시 천자강 화학공단에 있는 톈자이 공사의 농약 제조 공장에서 갑자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올라온 사고 당시 영상들을 보면, 갑자기 큰 굉음이 나면서 순간 시뻘건 불기둥이 솟더니 거대한 검은 버섯구름이 피어올랐습니다.

오후 7시 현재 6명이 숨졌고 30여 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현지 구조 당국은 파악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구조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 사상자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고 공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인근 공장은 물론 상당히 멀리 떨어진 주택과 유치원의 유리창들이 무더기로 깨치면서 특히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인근의 병원에서는 깨진 유리창 등 파편에 부상한 주민과 유치원생 등이 최소 70∼80명가량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지 당국은 소방대원 등 4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화재 진화 및 구조 작업을 벌이는 중입니다.

상하이총영사관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서 7㎞가량 떨어진 한 한국 기업의 공장도 유리창 100여개가 깨지는 피해를 입었지만 인명 피해는 없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근에 다른 한국 기업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지진국에 따르면 폭발 사고 지역에서는 리히터 규모 2.2 크기의 인공지진이 감지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