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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차준환, 세계선수권 쇼트 18위…아쉬운 점프 실수

피겨 차준환, 세계선수권 쇼트 18위…아쉬운 점프 실수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이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쉬운 점프 실수를 범하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차준환은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 ISU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31점, 예술점수(PCS) 39.86점을 합쳐 79.17점을 받았습니다.

지난 2월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받은 쇼트 개인 최고점 97.33점에 18점 이상 크게 못 미친 차준환은 35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8위에 머물렀습니다.

상위 24명이 출전하는 프리 스케이팅 출전권을 힘겹게 확보한 차준환은 23일 프리 스케이팅에서 '톱10' 진입을 노립니다.

이번이 세계선수권 데뷔전인 차준환은 '신데렐라'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4회전) 살코 점프를 가볍게 뛰었지만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으면서 기본 점수가 2.42점 깎였고, 수행점수(GOE)도 0.31점 감점됐습니다.

차준환은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는 완벽하게 착지해 GOE 1.43점을 받았습니다.

차준환은 이후 3차례의 스핀은 모두 최고 레벨인 4를 받았지만,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악셀에서 흔들렸습니다.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은 데다, 착지 과정에서 흔들리며 손으로 빙판을 짚어 여기서 대폭 점수가 깎였습니다.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1위는 미국의 '점프 천재' 네이선 첸이 차지했습니다.

네이선 첸은 쿼드러플 러츠와 쿼드러플 토루프-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까지 두 번의 4회전 점프를 완벽하게 뛰며 이번 시즌 개인 최고점인 107.40점을 받았습니다.

미국의 제이슨 브라운이 96.81점으로 뒤를 이었고,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자 싱글 2연패에 성공한 일본의 하뉴 유즈루는 3위에 자리했습니다.

하뉴는 첫 쿼드러플 살코 점프를 뛰지 못하고 더블 살코로 처리해 0점을 받으면서 개인 최고점에 크게 못 미치는 94.87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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