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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통화정책 유지"…양대 긴축카드 모두 접었다

<앵커>

미국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은 세계 경제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칩니다. 연준의 금리 결정 때마다 전 세계 금융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는데 미국이 올해 금리를 올리지 않을 거라는 신호가 나왔습니다. 또 시장에 있는 돈을 거둬들이지 않겠다고도 했습니다.

워싱턴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현행 2.25에서 2.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나아가 올해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신호도 보냈습니다.

[제롬 파월/美 연방준비제도 의장 : 미국 경제는 2019년에도 견고하게 성장해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지난해보다 성장률이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고 봅니다.]

이로써 지난 2015년 말 이후 9차례 이어져 온 미 연준의 '금리 인상 행보'가 3년여 만에 멈췄습니다.

연준은 이와 함께 보유 자산을 줄이는 이른바 양적 긴축 정책도 2년 만인 오는 9월에 조기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양적 긴축이란 연준이 보유한 채권을 팔아 시중 달러화를 회수하는 것으로 채권을 사들여 돈을 푸는 양적 완화와 반대 개념입니다.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시중의 돈을 거둬들이는 양대 긴축 카드, 금리 인상과 채권 판매를 모두 접은 겁니다.

그만큼 미국 경기의 둔화 조짐을 심각하게 보고 돈을 풀겠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연준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3%에서 2.1%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시중에 돈을 풀겠다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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