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춘 EBS 이사장 아들, '마약 밀수' 실형…부실 검증 논란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

작성 2019.03.21 21:01 수정 2019.03.21 21:3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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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EBS 교육 방송 유시춘 이사장의 아들이 마약 관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사장으로 임명되기 전에 법원 판결이 나왔었는데 그것을 두고 야당은 인사 검증을 제대로 하지 못한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정혜경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EBS 교육 방송 유시춘 이사장의 아들 신 모 씨는 지난 2017년 대마를 밀반입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습니다.

증거 불충분으로 1심에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2심에서는 징역 3년이 선고됐고 상고가 대법원에서 기각돼 형이 확정됐습니다.

스페인에서 밀반입된 대마의 수취인 이름이 영화감독인 신 씨가 집필하던 시나리오의 주인공과 일치한다는 점 등이 증거로 참작됐습니다.

신 씨가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된 것은 지난해 7월, 방송통신위원회가 EBS의 이사회 후보자를 추천하기 1달 전입니다.

이후 EBS 이사회는 유시춘 이사장을 임명했고 아들 신 씨는 현재 수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EBS의 이사장으로서는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의견과 이사장 업무와는 연관이 없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방통위는 EBS 법은 당사자의 결격 사항만 파악하게 돼 있다면서 이사장 선임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유 이사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아들의 결백을 믿는다며 같은 증거를 놓고 1, 2심 판결이 무죄에서 유죄로 180도 뒤바뀐 것에 대해 진상을 밝히겠다고 밝혔습니다.

소설가인 유시춘 이사장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누나입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VJ : 오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