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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해상 불법 환적 감시"…국제사회 공조 강화

<앵커>

다음은 북미관계 소식입니다. 유엔의 대북제재 가운데 북한이 매우 힘들어하는 부분이 원유 수입량을 제한하는 조치입니다. 이것을 피하려고 북한이 바다 위에서 기름을 몰래 옮겨 싣는다는 얘기도 나왔는데,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국제사회가 이 부분에 대한 대북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일본 사세보항에 도착한 미 해안경비대 소속 버솔프 함입니다.

기관포와 작전용 헬기 등으로 무장한 경비함으로 마약 밀수 단속 등 해양 감시 활동에 최적화돼 있습니다.

미 해안경비대는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버솔프함이 일본에 도착한 목적이 북한의 불법 환적 단속을 위한 것이라고 명시했습니다.

영국 해군 호위함 HMS 몬트로스함도 동중국해에 추가로 배치됐습니다.

프랑스도 팔콘 200 해상초계기와 호위함 방데미에르함을 파견해 북한의 금수물자 밀반입 행위를 단속할 계획입니다.

지난 13일 유엔 대북제재위원회는 북한이 수입이 금지된 원유 등을 공해상에서 선박 대 선박 옮겨 싣기로 몰래 들여오고 있다고 공개한 바 있습니다.

갈수록 교묘해지는 북한의 대북제재 위반 행위를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가 강화되고 있는 겁니다.

특히 해군이 아닌 해안경비대 소속 경비함을 파견한 미국의 움직임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과도한 군사적 긴장은 피하면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느슨해지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해 북한에 비핵화 빅딜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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