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회원국민 과반 '부자 증세로 빈곤층 지원' 찬성"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국민의 절반 이상이 부유층에 대한 과세를 늘려 빈곤을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OECD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21개 회원국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자 증세에 찬성하는 여론이 67.77%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독일과 포르투갈, 그리스, 슬로베니아에서는 75%가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많은 이들이 정부가 세금을 필요한 곳에 제대로 쓰고 있지 못한다는 불만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의 약 60%는 그들이 내는 세금에 합당한 지분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정책 입안자들에게 울리는 경종"이라며 "정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균등한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독일, 노르웨이, 핀란드 등 21개국 국민 2만 2천 명을 상대로 실시 됐으며, 한국은 이번 설문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