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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만 원 호출비 '플랫폼 택시' 첫선…사업성 관건

<앵커>

카풀 서비스와 함께 도입하기로 한 이른바 플랫폼 택시가 어제(20일) 처음으로 출시됐습니다. 승차 거부가 없는 택시부터 여성 전용까지 기존에 없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대 1만 원까지 별도의 호출비가 있어 사업성이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장훈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승차 거부가 없는 웨이고 블루, 여성 전용인 웨이고 레이디 택시입니다. 차량 내부엔 공기청정기와 스마트폰 충전기, 어린이 카시트까지 설치돼 있습니다.

카카오 택시 어플을 이용해 직접 예약해봤습니다. 웨이고 블루 호출을 눌렀습니다.

기존과 달리 기사에게 승객의 목적지가 제공되지 않아 골라 태우는 게 불가능합니다.

문제는 호출비. 웨이고 블루는 3천 원, 웨이고 레이디는 최소 1천 원에서 1만 원을 택시 요금에 더해 지불해야 합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정민영/서울 구로구 : 혼자 타거나 이랬을 때는 남성 기사분이면 더 무서운 게 있었고 그래서 (여성 전용 택시에) 1천 원에서 1만 원 정도면 감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박용덕/서울 강서구 : 굳이 어느 정도의 편의 시설이 더 있을지 모르겠는데 (수수료) 3천 원을 더 낸다는 건 전 안 쓸 것 같아요.]

택시 업체는 이들 서비스 기사들에게 완전 월급제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8시간 40분씩 한 달에 26일을 일하면 기본급으로 260만 원 정도를 주고 성과급도 주겠다는 겁니다.

[장희숙/웨이고 레이디 기사 : 일단은 사납금이 없기 때문에 기사들이 편안하게 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일을 하게 됐습니다.)]

업체는 올해 안에 차량 대수를 3천 대 이상 늘리고 애완동물, 노인, 작은 화물 운송 택시 도입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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