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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특검보고서 공개 신경 안 쓴다…사람들이 보게 하자"

트럼프 "특검보고서 공개 신경 안 쓴다…사람들이 보게 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 보고서를 비판하면서도 일반에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주 방문을 앞두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미국인들이 뮬러 보고서를 볼 권리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신경 안 쓴다. 사람들이 보게 하자"고 답했다.

그는 "(보고서 공개는) 법무장관에게 달린 일"이라며 "아주 좋은 법무장관이고 매우 존경받는 사람"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서 (특검) 보고서를 쓴다는 게 좀 흥미롭다"면서 "터무니없는 일이지만 나는 보고서를 보고 싶고 경제가 가장 좋다는 사실을 아는 수천만 명의 (미국) 사람들이 보고서를 보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투표를 통해 대통령에 선출됐다고도 강조했다.

뮬러 특검에 대해서는 "나쁜 사람인 (제임스) 코미(전 연방수사국 국장)의 절친한 친구"라고 깎아내렸다.

뮬러 특검은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수사를 마치면 보고서를 윌리엄 바 법무장관에게 제출하고 바 장관이 일반에 공개할지 결정한다.

미 하원은 최근 수사 보고서의 전면 공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리아 내의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점령지역을 표시한 지도를 들고나와 "(아직 점령상태인) 아주 작은 부분은 오늘밤까지 처리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 승리한 시점과 이날 오전을 기준으로 한 IS 점령지역이 나란히 붉은색으로 표시됐다.

그는 지도를 직접 펼쳐 보여주면서 "내가 대통령이 됐을 때 시리아는 엉망이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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