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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외무 "브렉시트 연기 요청 거부할 수도" 영국 압박

佛 외무 "브렉시트 연기 요청 거부할 수도" 영국 압박
▲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

프랑스 정부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브렉시트 연기 요청에 대해 "신뢰할만한 전략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하원에 출석해 "메이 총리가 이번 유럽연합 정상회담에서 영국의 향후 전략에 대한 신뢰성을 충분히 보장하지 못하는 상황은 (연기요청) 거부와 '노 딜'의 길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 딜'이란 EU와 영국 간의 완전한 합의 없이 영국이 EU를 탈퇴하는 상황을 뜻한다.

르드리앙 장관은 영국 측의 브렉시트 연기 요구를 수용하는 전제 조건으로 메이 총리와 EU가 기존에 합의한 방안을 승인할 것, EU와의 재협상 배제, 5월 말 유럽의회 선거에 영국의 참여 금지를 제시했다.

앞서 메이 총리는 이날 하원 '총리 질의응답'(Prime Minister's Questions·PMQ)에 나와 브렉시트 연기 요청 서한을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발송했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리스본 조약 50조에 따른 EU 탈퇴 시점을 기존의 이달 29일에서 6월 30일로 연기하는 방안을 요청했다.

EU 정상들은 21∼22일 정상회의에서 영국의 연기 요청을 논의할 예정이다.

영국의 EU 탈퇴 시점 연기가 확정되려면 EU 나머지 27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하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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