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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의총에도 결론 못 내…'패스트트랙' 빨간불?

<앵커>

여야 4당이 뜻을 모은 선거제 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추진이 각 당 추인 과정에서 빨간 불이 켜지고 있습니다. 키를 쥐고 있는 바른미래당이 극심한 내홍을 겪으면서 오늘(20일) 긴급 의총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9시부터 열린 바른미래당 긴급 의원총회, 김관영 원내대표가 선거제 개편안 패스트트랙 상정은 당론 수렴이 필요 없다고 언급하자 반발하는 의원 8명이 어제 당헌 당규대로 하자며 의총 소집 요구서를 낸 데 따른 겁니다.

회의는 전체 비공개로 진행됐는데 찬반으로 나뉘어 정면충돌했습니다.

대체로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은 선거제 패스트트랙 추진 반대,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은 찬성으로 팽팽히 맞섰습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의원 : 선거법하고 국회법은 과거에 보다 훨씬 다수당 횡포가 심할 때도 숫자의 횡포로 결집한 적이 없습니다.]

4시간 40분간의 격론에도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일단은 선거법과 함께 패스트트랙에 올리기로 합의했던 공수처법 등에 대해 다른 당과 협상을 지속한 뒤 최종안이 나오면 다시 논의하기로 정리했습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공수처법 관련해서 특히 저희 당 당론을 정하고, 이것이 관철되지 않으면 더 이상 패스트트랙 절차를 진행하지 않는 ….]

패스트트랙 참여 결정은 일단 유보했지만, 다음 의총이 열리더라도 찬반 격론이 반복될 가능성이 커서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공조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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