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9, 작년 1분마다 출동…폭염 기승 7∼8월 최다

지난해 서울에서 119구급대가 1분마다 한 번꼴로 출동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출동 건수는 폭염이 기승을 부린 7∼8월에 집중됐습니다.

20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발표한 '2018년도 119구급대 활동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119구급대 출동 건수는 55만9천519건으로 전년보다 2.6% 늘었습니다.

하루 평균 1천533회 출동했고, 이를 초로 환산하면 약 60초마다 한 건꼴입니다.

이송 환자는 3.1% 증가한 35만3천574명이었습니다.

하루 평균 969명으로 89초마다 한명씩 이송한 셈입니다.

월별로는 7월이 3만2천346명(9.2%)으로 가장 많았고, 8월(3만2천218명, 9.1%)과 1월(3만1천318명, 8.9%)이 뒤를 이었습니다.

연령대는 51∼60세가 16.0%로 가장 많았습니다.

60∼100세 노년층 환자는 8.7% 늘어 전체 출동 건수의 43.0%를 차지했습니다.

이송 장소는 집안(60.3%)이 절반 이상이었습니다.

환자 유형은 급·만성질환자가 66.6%에 달했습니다.

이어 추락·낙상 14.9%, 교통사고 8.6% 순이었습니다.

구급대원이 가장 많이 시행한 응급처치는 안정조치로 전체(90만9천333건)의 31.9%를 차지했습니다.

출동 시간대는 고른 분포를 보였습니다.

오전 8∼10시가 10.9%로 가장 많았고, 오전 4∼6시가 4.9%로 가장 적었습니다.

환자 직업은 무직(41.4%), 회사원(26.4%), 주부(11.9%) 순이었습니다.

최근 3년(2015∼2017년) 평균과 비교하면 작년 출동 건수는 6.2%, 이송 인원은 3.8% 증가했습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소생률 향상을 위한 '병원 전 단계'로서 119구급대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