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애나, 억울하다더니…"中 손님들과 마약 투약" 인정

SBS 뉴스

작성 2019.03.20 08:07 수정 2019.03.20 08:2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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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버닝썬에서 마약 투약 및 유통을 했다는 의혹을 받던 중국인 MD 애나(파 모 씨)가 클럽 내 마약 투약을 인정했다.

19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애나의 모발에서 양성반응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모발에서 마약류인 엑스터시와 케타민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조사 과정에서 애나는 클럽에 고객으로 유치한 중국인들과 마약을 투약한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애나는 "중국인 고객들이 클럽으로 마약을 직접 가져왔다."며 클럽 VIP 고객에 마약을 공급했다는 의혹은 전면 부인했다.

경찰은 버닝썬 내 마약 투약 사실을 버닝썬 경영진이 알고 있었는지 등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16일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어 17일에는 A씨의 주거지를 수색해 흰색 가루와 성분 미상 액체를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물과 A씨 소변·모발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식에 의뢰했다.

앞서 애나는 지난해 9월 클럽 버닝썬 등지에서 액스터시를 수차례 복용하다가 적발돼 그 다음달인 지난해 10월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과 추방 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애나는 추방명령에 불복했고, 마약 적발 뒤부터 올해 1월까지 버닝썬에서 MD로 일하며 중국인 VIP 고객들을 유치했다.

한편 애나는 지난해 11월 클럽에서 김상교 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강제추행 혐의로 김상교 씨를 고소하기도 했다. 애나는 지난 1월 경찰 소환을 앞두고 "마약을 했다는 건 다 지난 일이다. 마약을 한 적이 없다."며 억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SBS funE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