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숙·송선미 콕 집어 "진실 말해달라"…울먹이며 호소

고정현 기자 yd@sbs.co.kr

작성 2019.03.20 07:32 수정 2019.03.20 08:3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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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장자연 씨 사건의 경우 장 씨가 숨진 지 올해로 10년이 지나면서 사건의 공소시효도 대부분 지났습니다. 이제는 진실규명을 위해서라도 그때 상황을 잘 아는 사람들의 증언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까지 고 장자연 씨 사건과 관련해 적용 가능한 범죄 혐의로 거론되는 건 강제추행이나 강요죄, 성매매 등입니다.

하지만 모두 공소시효가 10년 이하라 이제는 처벌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공소시효가 끝난 사건이라도 사실 여부를 가리라"고 지시했지만, 사건 관련자들의 추가 증언이 나오지 않는 한 진실 여부를 가리는 것마저 쉽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그래서 장 씨의 동료 배우 윤지오 씨는 배우 이미숙 씨와 송선미 씨를 콕 집어 "알고 있는 진실을 말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윤지오/故 장자연 씨 동료 (어제) : 저보다 사실 정황 많이 아시는 연예인분도 계시고 목격자가 저 혼자가 아닙니다. 증언 같이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고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두 사람은 장 씨의 소속사 선배 배우였고, 숨지기 직전 남긴 장 씨의 자필 문서에 이름이 거론된 인물입니다.

하지만 이미숙 씨 소속사는 "드릴 말씀이 없다"는 말만 반복했고, 송선미 씨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고인과 친분이 없다"면서도 "당시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가 입을 열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자연 씨 소속사 대표였던 김 모 씨와 매니저였던 유 모 씨 역시 사건 이후 공개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습니다.

고 장자연 씨 사건으로 처벌받은 단 두 명뿐인 인물들이지만, 각각 폭행과 명예훼손 등 사건의 본질에서 벗어난 혐의였습니다.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은 "거론되는 인물 중 일부는 조사를 했다"며 "장자연 씨 사건 중 공소시효가 남은 사건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