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폼페이오 "북미 간 깊은 불신…중요한 건 신뢰 아닌 검증"

<앵커>

지난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 재개 언급이 나온 이후, 미국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견제와 압박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밤사이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미 간에 깊은 불신이 존재한다며 검증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고,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핵과 미사일 실험 재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중요한 것은 신뢰가 아니라 검증이라고 밝혔습니다.

북미 간에 깊은 불신이 있기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실제로 이행하는 것과 또 이를 직접 검증하는 게 필요하다는 설명이 뒤따랐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깊은 불신이 있습니다. 이 불신은 북미 양측 사이에 존재합니다. 우리는 김정은 위원장이 실제로 이행하는 걸 볼 필요가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가장 강력한 제재와 가장 성공적인 외교적 관여라는 쌍끌이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압박과 협상이라는 대북 정책의 두 축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을 재개하기로 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영향을 줄 거라고 견제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국제기구와 동맹국을 통한 대북 압박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는 영국, 프랑스, 독일 세 나라 대표와 대북 공조 방안을 논의했고, 스위스 제네바 유엔 군축회의에서는 미 국무부 군축 담당 차관보가 "북한의 안전과 번영을 위한 유일한 길은 모든 대량살상무기의 포기"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제네바 대표부는 15개월 동안 실험을 중단했음에도 전면적 제재가 유지된다는 건 정당화될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