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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북미 깊은 불신 있어…김정은, 약속 실제로 이행해야"

폼페이오 "북미 깊은 불신 있어…김정은, 약속 실제로 이행해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미 간에 쌓인 '깊은 불신'을 거론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약속 이행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약속을 지킬 것으로 믿는다며 가급적 빨리 비핵화에 도달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미 국무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캔자스주 방문 중 'KSNT NBC 뉴스' 등과의 인터뷰에서 유엔의 대북제재 보고서와 관련, '북한이 제재를 회피하고 있는데 김정은이 협상과정에서 솔직하다고 어떻게 믿을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는 신뢰에 대한 것이 아니라 검증에 대한 것"이라며 "양측간에는 깊은 불신이 있다. 우리는 김 위원장이 실제로 이행하는 걸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북 제재 이행과 관련, "결코 완벽하진 않지만, 꽤 잘 되고 있다. 중국이 잘 해왔지만 우리는 그들이 좀 더 하길 바란다"면서 "우리는 (북한에) 진짜 압박을 가해왔다. 지금까지 협상이 이뤄진 이유도 이러한 제재들의 효과적인 이행 덕분"이라며 제재가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견인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을 리더로서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그는 약속을 한 리더이다. 그는 나에게 여러 차례 약속했다. 그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전 세계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 약속을 했다"며 김 위원장의 비핵화 '육성 약속'을 다시 한번 환기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북한 주민을 위한 보다 밝은 미래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얻는 대가로 비핵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의 임무는 김 위원장이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을 지키도록 설득하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약속을 지키는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가.

진전이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물론이다. 나는 가능하리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김 위원장이 그 방향으로 추진해가길 원한다고 확신한다"며 "우리는 전 세계를 위해 이러한 결과를 얻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협상해 나야 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과 억류자 송환 등을 거론한 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약속해온 비핵화와 관련해선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그 과정에 계속 공을 들이고 있다. 협상은 진짜 진전을 이뤄왔지만, 여전히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갈 길이 멀다'고 이야기하고 있고 우리는 그 지점에 도달할 시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빨리 그 지점에 도달하길 원한다"며 "우리는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를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계속 풀어갈 것이다. 한국과 일본도 모두 우리가 북한에서 핵무기를 없애는 걸 도와줄 결심이 돼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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