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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2023년 女월드컵 남북 공동유치 의향서 FIFA에 제출

대한축구협회가 2023년 여자월드컵의 남북한 공동개최를 위한 첫걸음으로 국제축구연맹, FIFA에 대회 유치의향서를 제출했습니다.

FIFA는 보도자료를 통해 "9개국 축구협회가 오는 2023년에 열릴 여자 월드컵을 유치하겠다는 의향서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2023년 여자월드컵 유치의향서 접수 마감일은 지난 15일까지였습니다.

FIFA가 발표한 유치의향 제출국 협회에는 대한축구협회도 들어 있습니다.

특히 FIFA는 대한축구협회가 북한축구협회와 대회 공동 개최 의사를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도 "공동개최를 위한 우리 의지를 의향서에 담아 FIFA에 전달했다"면서 "이후 진행해야 할 협의에 FIFA의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FIFA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에 아르헨티나, 호주, 볼리비아, 브라질, 콜롬비아, 일본,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협회가 유치 의사를 드러냈습니다.

2023년 여자월드컵의 남북한 공동 유치는 최근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대한축구협회에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유치신청서 제출 마감은 다음 달 16일이고, 개최지는 2020년 3월 결정됩니다.

대한축구협회는 FIFA로부터 유치 신청에 필요한 제반 서류를 받아 놓고 북측의 입장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협회는 "유치 신청 마감 때까지 상황을 지켜보면서 우리의 최종 입장을 정해 FIFA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유치의향서를 받은 단계지만 2023년 여자월드컵 개최권을 따내려는 경쟁은 역대 가장 치열할 전망입니다.

FIFA에 따르면 1991년 시작한 여자 월드컵을 유치하겠다고 9개국 협회가 의향서를 낸 것은 처음입니다.

다만 인판티노 회장이 먼저 남북한 공동개최를 제안한 만큼 남북한이 뜻만 모은다면 유치전에서 힘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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