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나경원 "국민을 좁쌀로 여겨" vs 심상정 "완전 가짜뉴스"

<앵커>

선거제 개편안을 놓고 정치권이 정면충돌하고 있습니다. 양보가 결코 쉽지 않은 '선거' 관련 법안인 데다 공수처법,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 같은 예민한 법까지 함께 묶어서 패스트트랙에 올릴 예정이라 더 격해졌습니다. 특히,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와 심상정 국회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이 강하게 부딪혔는데 먼저, 두 의원이 주고받은 설전을 보실까요. 정치권의 날 선 대립 그 맥락을 엿볼 수 있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발단은 여야 4당의 선거제 잠정 합의 직후에 나온 심상정 위원장의 이 말.

[심상정/정개특위 위원장 (그제) : 국민들은 산식이 필요 없어요. 컴퓨터 칠 때 컴퓨터 치는 방법만 알면 되지…]

어제(18일) 충돌은 '국민 무시', '좁쌀 정치'였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어제) : 국민이 알 필요 없는 이런 기형적 제도 왜 만들겠습니까, 여러분.]

[심상정/정개특위 위원장 (어제) : 정치 개혁이라는 큰 호박을 굴리려고 해야지, 말꼬리나 잡는 좁쌀 정치를 해서 되겠느냐….]

오늘은 서로 이해 안 된다며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민을 좁쌀로 여기는 정치 아닌가… 명칭도 낯선 50% 권역별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실체가 여의도 최대 수수께끼가 되고….]

[심상정/정개특위 위원장 : (내가 국민이 알 필요 없다고 말했다는 나경원 대표 주장은) 완전 가짜뉴스다…. 5당 합의사항과 180도 배치된 그런 법안을 제출한 나경원 대표야말로 정말 미스테리다….]

지난해 12월 여야 합의로 '연동형' 적극 검토하기로 해놓고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해 12월 15일 여야합의 발표) : 비례대표 확대 및 비례·지역구 의석 비율, 의원 정수, 지역구 의원 선출 방식 등에 대하여 정개특위의 합의에 따른다.]

이제 와 딴소리라는 게 심 위원장 불만이고 나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정의당이 선거제 개편에만 매달려 야당 역할 못 한다는 겁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정성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