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주중 북한대사·유엔대사 급거 귀국…대미전략 논의차 귀국 추정

북미 간 2차 핵 담판 불발 이후 미국이 대북 제재 고삐를 다시 조이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 주재 북한대사와 유엔 주재 대사가 급거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와 김성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가 오늘 오후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고려항공을 타고 평양으로 향했습니다.

공항에는 지재룡 대사와 김성 대사를 포함한 북한 외교관 10여 명이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중 북한 대사와 유엔 주재 대사는 사실상 북미 비핵화 협상과 평화 프로세스에 있어 핵심 위치에 있다는 점에서 이번 귀국에서 북한 수뇌부와 미국의 대북 제재 강화 움직임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앞서 김성 대사는 최근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편지를 보내 유엔의 대북 제재로 당초 오는 9월 북한에서 예정된 유엔 산하 기구 국제회의를 주최하지 못하게 됐다고 반발하며 제재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습니다.

중국 또한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맞춰 미국의 대북 제재 완화를 주장하고 있어서 지재룡 대사의 역할 또한 적지 않습니다.

아울러 이들의 평양행을 놓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의 뒤 기강을 잡기 위한 공관장 회의를 소집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다른 소식통은 베이징에서 움직이지 않던 지재룡 대사와 더불어 김성 대사까지 평양으로 갑자기 들어간다는 것은 북한 내부에서 북미 관계와 관련해 뭔가 중요한 논의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